이란 정부는 24일 팔레스타인 저항단체 하마스 지도자 셰이크 아흐마드 야신에 대한 이스라엘의 암살을 비난하고 이번 행동은"시온주의 범죄자들"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저항만 강화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정부는 이날 관영 IRNA 통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목적은 영웅적인 팔레스타인 저항을 굴복시키는 것이지만 과거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이번 팔레스타인의 순교로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봉기)는 더욱 힘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시온주의 정권이 팔레스타인 사회를 파괴하기 위한 자체 전략을 유지할것"이라며 "이란은 대중 저항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인티파다를 시온주의 정권의 정책을 무력화할 유일할 방법이라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란은 이어 미국을 겨냥, "이스라엘 범죄에 대한 미국의 직접적인 공모"를 비난하고 "특정 국제기구들과 강대국들의 침묵"도 비난했다. IRNA 통신은 이외에도 이란 성지순례 단체를 인용, 이라크 주둔 미군이 이라크 시아파 성지를 방문하려는 이란 순례객에 대해 여권 소지 여부를 조사하고 체류기간을 일주일로 제한하는 등 새로운 제재를 가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이란인들 상당수가 단체 관광 허가를 받거나 불법으로 이란-이라크 국경을 넘어왔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수백명의 이슬람 학생들이 자카르타 시내에 있는 유엔건물과 미국 대사관 외곽에서 야신 암살에 대해 이스라엘 국기를 불사르며 항의했다. (테헤란.자카르타 AFP.dpa=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