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에게 암살된 하마스의 지도자 셰이크 아흐마드 야신의 후임자로 강경파인 압델 아지즈 란티시가 선출됐다고 하마스 고위 관계자가 23일 밝혔다. 하마스 고위관리인 이스마일 하니야는 이날 가자시티에서 하마스 지지자 수천명이 운집한 가운데 확성기를 통해 "영웅이자 순교자인 아흐마드 야신이 암살된 후 실시된 비밀선거에서 란티시가 새 지도자로 선출됐다"고 말했다. 올해 56살인 란티시는 소아과의사로 하마스 내에서도 강경파로 알려져 있으며지난해 6월에는 가자시티 중심부에서 자신의 승용차가 미사일공격을 받아 팔과 다리,가슴에 부상을 당한 바 있다. 그는 이에 앞서 22일 야신이 암살당한 후 즉각 "이스라엘과 전쟁이 시작됐다"고선언하고 "팔레스타인 내에서 시온주의자와 유태인의 안전은 없다"고 강조했다. (가자시티 A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