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결산 법인 중 중저가 제약주가 실적 호전과 배당을 재료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약품동화약품 주가는 최근 5일 연속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국제약품은 기관투자가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가 올랐다. 유유 일동제약 부광약품 등도 최근 주가가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들이다. 유유는 주가가 4일 연속 올랐다. 전문가들은 3월 결산법인인 이들 종목의 올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높은 배당률에 대한 기대도 높아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화증권 이창호 연구원은 최근 상승세를 보인 동화약품 국제약품 유유 등이 모두 배당수익률이 4%가 넘는 종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종목들은 실적이 예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배당도 최소 지난해 수준 이상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제약 경기 개선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에 대한 전망도 밝아 지금이 저가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증권은 국제약품이 배당 투자로 가장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국제약품은 지난 3분기까지 약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아파트 분양매출이 늘어나 매출액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9.2% 늘어난 7백46억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도 두배가 넘게 늘어났다. 이 연구원은 "국제약품은 올해 연말까지 분양 매출 등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가 아직 낮은 수준인 데다 실적 호전으로 배당도 지난해보다 많이 할 가능성이 높아 배당투자로 가장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