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알바니아계와 세르비아계 간 인종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코소보 지역의 안정을 위해 독일군 6백 명을 추가 파병할 것이라고 19일 독일 국방부가 발표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중으로 코소보에 배치될 독일군 중무장 보병대대가 기존에 주둔 중인 독일군의 작전 능력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독일군의 추가 파병은 분쟁의 양측 당사자들에게 신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분명한 신호라고 덧붙였다. 독일군은 기존 코소보 주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평화유지군 1만7천4백명 가운데 가장 많은 3천8백 명을 파견하고 있다. 나토는 코소보에서 알바니아와 세르비아계 주민들의 유혈 충돌로 22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하는 등 인종 충돌이 격 화되자 각국에 병력 증강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영국, 이탈리아, 미국, 독일 등이 추가 파병키로 해 나토평화유지군은 1만9천1백 명 규모로 늘어나게 됐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