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중국의 단계별 유통시장 개방 소식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국내 유통업체로는 현재 신세계 이마트가 상하이에 유일하게 진출해 있어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8일 신세계 주가는 전날보다 1.33% 오른 26만6천5백원에 마감됐다. 그동안 신세계는 향후 2∼3년 내에 국내 유통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중국진출에 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 설명에 따르면 올해 상하이 지역에 이마트 두곳을 추가하는 것을 포함,2007년까지 상하이에만 10곳의 점포를 세울 예정이다. 이 외에 내년에 톈진 1·2호점을 개설하는 것도 확정돼 있다. 김민정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지도부가 도·농간 소득격차를 줄이기 위해 고용증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지난해 가처분소득 및 소매판매가 10% 가량 증가해 향후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또 김 연구위원은 "중국진출을 통한 글로벌 소싱전략으로 상당한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측 관계자는 "중국에 바이어들을 상주시켜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싼 가격에 들여오고 있다"며 "이러한 방식을 통하면 마진율을 거의 네배 가까이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