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다. 미끼상품 진열상품을 파격가에 판매하는가 하면 고객을 찾아가는 출장판매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1일까지 미아점과 중동점에서 '중고 구두 특가전'을 연다. 치수가 맞지 않아 교환된 상품,흠 있는 상품 등을 75∼90% 싸게 판다. 미소페 조이 메세 운스구르페 리사 등 10개 브랜드가 50∼1백족씩 2만원 균일가에 내놓는다. 무역센터점과 중동점에서는 22∼28일 LG전자 삼성전자 진열상품을 20∼30% 싸게 판다. TV 30대,냉장고 10대,드럼세탁기 20대를 선보인다. 현대는 다음달 중순쯤 제조·유통과정에서 흠이 생긴 잡화 골프채 등을 특가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9일 오후 1시 수백만원대의 제품을 시작가 1백원에 경매에 부치는 '1백원 경매'를 연다. 42인치 PDP TV(5백63만원) 세탁기(6.2kg 1백59만원) 냉장고(6백ℓ 2백59만원) 32인치 TV(1백69만8천원) 등 21개 상품이 경매에 나온다. 신세계는 이달 말까지 천식이나 아토피성 질환 등의 병원진단서를 가져오면 공기청정기를 20% 할인해준다. 임대차계약서 등 이사를 입증하는 서류를 가져와도 같은 할인 혜택을 준다. 삼성 공기청정기 99만원짜리는 79만2천원에 살 수 있다. 그랜드백화점은 매주 토요일 출장판매를 한다. 용인 수지 아파트단지로 식품 공산품 등 1백50여개 품목을 들고 나가 30∼50% 싸게 판다. 지난 13일 첫 출장판매에 2천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루자 품목을 생활용품 잡화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아침형 인간' 붐을 활용,19∼21일 개점 전인 오전 8시30분부터 10시10분까지 '아침 알뜰장터'를 연다. 아동복 신사복 피크닉용품 등을 70∼90% 할인 판매하고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겐 라면 5봉지를 준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