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노조가 회사의 빠른 경영정상화를 위해 격주휴무를 반납하고 조기출근 운동을 펴기로 했다. 황원섭 LG카드 노조위원장은 18일 "전사적인 경영정상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조기출근 운동을 추진키로 했다"며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 조만간 부서별 조기출근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LG카드 노조는 토요 격주휴무 반납 의사도 밝혔다. LG카드 노조에는 3천6백22명의 부장급 이하 정규직과 비정규직 직원의 73%에 해당하는 2천6백42명이 가입돼 있다. LG카드 경영진도 노조의 이같은 협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효율화 작업에 들어갔다. 우선 서울 역삼동에 있는 본사를 임대료가 저렴한 곳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문 추심인력 10여명을 특별 채용해 LG카드 내부인력과 경쟁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카드사들이 일정한 분담금을 내고 공동으로 연체를 관리하는 방안과 개인신용평가기관(CB) 설립을 추진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