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오페라'에 이어 '운동장 뮤지컬'이 선보인다. 공연기획사 비전E&C(대표 한봉수)는 오는 4월22~25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예수의 생애를 다룬 뮤지컬 '더 프라미스(The Promise)'를 공연한다. 지난해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공연됐던 대형 오페라무대에 견줄 만한 국내 첫 '운동장 뮤지컬'이다. '더 프라미스'는 지난 89년 텍사스주 작은 마을 '그렌 로즈'의 엠파이시어터에서 초연된 이후 2003년까지 15년 동안 15차례의 시즌 공연을 통해 총 3천9백만명이 관람했다. 미국 가스펠 음악협회가 주최하는 도브상(The Dove Awards) 그랑프리를 수상한 이 작품은 올 연말부터 브로드웨이에서 장기 공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가로 1백30m 높이 25m의 초대형 무대에 미국에서 온 배우 2백50여명과 국내 연합합창단 1천5백여명,스태프 2천명 등 3천7백여명이 참여한다. 2천여년 전 요단강과 베들레헴을 재현하기 위해 낙타 말 염소 등 동물 58마리도 함께 등장한다. 이 작품은 2막24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1백20분 동안 공연된다. (02)332-5033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