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자동차'로 불리는 전기자동차 시대가 눈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전기자동차는 자동차에 전지를 달아 여기에서 생기는 전기에너지로 구동하는 차량을 말한다. 미국은 지난 2000년 기준 7,590대의 전기자동차가 미국 전역에서 제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도 약 5,000대의 전기자동차와 7만4600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전국을 휘 젖고 다니는 등 실용화에 성공했다. 국내 유수의 자동차업체들도 전기자동차와 압축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자동차(FCEV)를 잇따라 선보이며 "배출가스 제로 시대"의 서막을 예고하고 있다. (주)CT MOTOR(대표 정태선)는 21세기가 원하는 미래형 전기자동차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주목받고 있는 업체다. 지난 2002년 10월 국내 최초로 일반도로주행이 가능한 승용 형 완전 무공해.무소음 전기자동차 1차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주)CT MOTOR의 "아주 특별한 기술력"을 들여다본다. -------------------------------------------------------------- (주)CT MOTOR(www.ctmotor.com)는 최근 구(舊) 아임스모터스에서 사명을 전격 교체하고 제 2의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맞이했다. 해외 투자유치에 성공, 외국인 투자법인으로 거듭난 것. 이 회사가 주목받기 시작한 시기는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고시속 90km, 최고주행거리 약 120~150km, 72V 축전지를 사용하는 미래형 3륜 전기차량(Electric Vehicle) 'MINE'을 선보이면서부터다. 7개월간의 성능테스트를 거쳐 탄생한 이 자동차는 세계시장에서 지금까지 개발된 전기자동차 중 가장 진보된 모델로 평가받았다. 차량중량 420kg의 초경량 차체구조를 지닌 이 자동차의 1회 충전비용은 약 600원.최고주행거리는 약 120~150km다. 편의점에서 휴대폰 1회 충전서비스를 받는 금액보다도 적은 금액으로 서울에서 인근 수원이나 인천, 안산을 왕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주)CT MOTOR는 최근 MINE의 디자인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전기자동차 'e-ZONE'을 새로 개발, 본격적인 양산 채비에 들어갔다. 충남 당진에 대지 1만8천 평 규모의 대형 생산공장을 확보한 이 회사가 1년에 생산할 수 있는 'e-ZONE'의 생산량은 5만대에 달한다. 오는 8월 자태를 드러낼 'e-ZONE'은 승차인원과 주행거리, 안정성, 편의성 및 가격경쟁력 등에서 세계 최고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주문물량이 이를 입증한다. 이미 캐나다와 유럽지역에서 1만8천대의 선 주문 오더가 들어와 수출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서구유럽에서 'e-ZONE'이 '인기몰이'를 예감하는 이유는 제품개발 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선진국시장을 타깃으로 했기 때문이다. 대부분 선진국 국민들의 경우 80% 이상이 1일 출퇴근 주행거리 50km 이내라는 점과 승차인원이 1~2명인 점을 감안한 것이 'e-ZONE'의 등장배경이다. 'e-ZONE'은 3시간 충전으로 120~150km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실정을 감안하면 향후 상당한 수요창출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e-ZONE'의 가장 큰 장점은 완전 무공해 무소음의 환경친화 적인 자동차라는 점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월 평균 2,000km 주행 시 전기료가 1만원 미만이어서 유지관리에 대한 부담도 적다. 엄연한 운송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유지비가 휴대폰 사용요금보다 적은 셈이다. 'e-ZONE'은 법규상 원동기 면허증 소지자부터 운전이 가능하다. 고등학생들도 원동기 면허만 취득하면 운전할 수 있기 때문에 통학용은 물론 출퇴근용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물론 레저용과 소형화물 운반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놀이공원이나 국립공원, 병원, 농장 등 무공해 무소음 차량이 필요한 곳에서는 더 없이 환영할 만 하다. 기존 가솔린 차량의 비싼 연료비 개선과 함께 환경 친화적인 무공해 자동차라는 막강한 강점을 지닌 'e-ZONE'은 전기자동차의 약점으로 지적돼왔던 안전성 문제도 해결했다. 전 세계적으로 현재까지 전기자동차에 대한 충돌 법규가 없기 때문에 안전성 문제가 미흡했던 게 사실.하지만 'e-ZONE'은 전면뿐 아니라 측면에까지 충격흡수장치를 적용해 충돌 시 탑승자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한다. 엔진과 T/M, 클러치, 연료계통이 없는 제품 특성상 특별한 A/S가 필요 없는 'e-ZONE'은 전기자동차 상용화에 걸림돌이었던 충전상의 문제점도 해결했다. 제작사인 (주)CT MOTOR가 자체적으로 급속 충전장치를 개발, 전국 주유소에 설치할 예정이다. 옵션으로 GPS 장착이 가능하게 끔 설계돼 세계시장을 타깃으로 한 'e-ZONE'은 높은 가격문제와 밧데리 충전상의 문제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때문에 현재까지 나와있는 전기자동차 중에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CT MOTOR는 최근 전직 완성 차 메이커의 고위 기술자와 최고 경영진을 새로 영입하고 본격적인 공격마케팅에 돌입했다. 카이스트 교수 2명을 기술고문으로 발탁하기도 한 이 회사는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월드 카'로서의 자질을 두루 갖춘 'e-ZONE'을 앞세워 완성 차 업체로 성장하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출 지향적인 마케팅전략을 수립해 수출 및 내수를 80 대 20으로 설정한 것도 이를 위해서다. 당초 기획단계부터 'e-ZONE'은 수출주력형으로 설계됐으나 정부 및 관련부처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내수 비율을 20%로 설정했다. 정부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환경오염 방지 및 연료절약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형 자동차사업을 차세대 10대 성장동력으로 설정하기도 했다. (주)CT MOTOR는 오는 8월 'e-ZONE'의 양산 전까지 3만여 대의 수출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지향적인 차기 모델도 지속적으로 연구, 'e-ZONE'의 후속 작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시속 및 주행거리를 향상시킨 픽업형 고급 승용 전기자동차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 (주)CT MOTOR는 100% 무소음무공해로 환경오염 방지 및 연료절약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전기자동차 산업이 친 환경추세와 맞물려 발전가능성이 농후함에 따라 전국 대리점 모집에 나섰다. MINE 개발 당시 광고가 나간지 며칠만에 딜러 희망자들이 1,000명을 넘어선 점을 감안하면 e-ZONE의 '성공예감'을 어렵지 않게 점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