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이 유통업에 대해 펀더멘탈 개선에 대한 기대감보다 숫자 확인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17일 동원 송계선 연구원은 신세계를 제외한 현대백화점,CJ홈쇼핑,LG홈쇼핑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고 평가했다. 홈쇼핑 업체의 경우 실적악화 폭이 매우 컸다는 점에서 실적개선 레버리지 효과는 예상되나 섹터 전반에 걸친 경쟁심화와 정부규제로 인한 비용증가 요인을 간과할 수 없어 이익증가가 제한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현대백화점의 경우 회사측의 비용절감으로 실적 개선은 예상되나 카드 연체채권과 관련된 대손상각비,카드 수수료 인상 가능성 등으로 사업계획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 들어 유통업체들은 현재까지 전년동기대비 역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분기에 대한 기대감은 높게 형성됐다면서 펀더멘탈 개선에 대한 기대감만으로는 주가 상승이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숫자 확인 작업이 필요해 보이며 이미 올해 연간 실적개선 폭을 반영한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신세계,현대백화점,LG홈쇼핑,CJ홈쇼핑 모두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