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032710]가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LG카드는 영업시스템을 전면 개편키로 하고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 우량회원 확보 및 안정적인 수익모델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 대 1 마케팅 강화 ▲전략 가맹점과의 제휴를 통한 특화서비스 제공 ▲회원별 가격차별화 강화 등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또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차별화된 신상품을 적극 개발, 고객군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해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채권회수 인력을 대폭 늘려 전사적인 채권회수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연체회원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채권회수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회사 조직을 기존 5개 부문에서 3개 부문으로 축소하고, 12명의 임원 중 7명을퇴임시키는 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박해춘(朴海春) LG카드 신임 사장은 16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이같은 내용의 조기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박 사장은 "생존의 문제가 달려 있는 LG카드로서는 비상경영에 돌입하지 않을수 없는 상황"이라며 "위기 극복을 위한 최적의 조직을 구축해 어떠한 상황에서도살아남을 수 있는 조직으로 환골탈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영업을 강화하더라도 회원관리를 대폭 강화해 과거의 전철을 밟지는않을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를 위해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들과 공동으로 CB(CreditBureau)를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LG카드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단기간 내에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은물론 채권회수율을 업계 1위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채권회수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박 사장은 "채권 금융기관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LG카드는 업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고 있어 원활한 자금조달이 이뤄지면 연내 월별 흑자전환을 물론 장기적으로 독자생존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