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동호회들에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관련 토론이 불붙고 있다. 13일 오전 국내 최대의 커뮤니티 서비스 `다음카페(cafe.daum.net)'가 대통령탄핵과 관련해 만든 `토크 라떼' 게시판에는 대통령 탄핵 가결 20시간만에 12만2천개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1초에 1.7건 꼴이다. 현재 다음카페에는 100개가 넘는 탄핵 관련 카페가 개설돼 있는 상태다. 이외에 네이버, 프리챌, 싸이월드 등 커뮤니티 사이트를 운영하는 대부분의 웹포털들에서도 탄핵 관련 커뮤니티가 잇따라 개설됐으며 평소 정치토론을 금지해 온부동산, 음악, 디지털카메라 등 전문분야 커뮤니티들도 별도 게시판을 개설해 이를허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큰 클래식음악 사이트 `고클래식(www.goclassic.co.kr)'은 12일시사토론 게시판을 열었다. 이 사이트 운영자는 정치현안이 매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정치토론을 금지할 수 없게 됐다는 판단에 따라 시사토론 게시판을 열기로 했다며 "건전한 토론이많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의 디지털카메라 동호회인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는 초기화면에 대통령 탄핵안 가결 게시판과 온라인 여론조사 배너를 만들었고, 개인휴대단말기(PDA) 관련 동호회 클리앙(www.clien.net)도 시사토론 게시판을 개설했다. 대부분의 전문분야 인터넷 모임들은 평소 정치관련 글이 게시판에 올라오면 곧바로 삭제하지만 특정 정치사안이 사회적으로 초미의 관심사가 되면 별도 게시판을마련해 토론을 허용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