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아인트호벤)가 2003∼200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무승부를 견인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아인트호벤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원정경기로 열린 대회 16강 1차전에서 이영표와 박지성의 활약 속에 오세르(프랑스)와 1-1로 비겼다. 아인트호벤은 26일 오세르를 홈으로 불러들여 8강 티켓을 노린다. 이영표는 후반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드리블하다 중거리슛을 날렸고 수비수를 스친 볼이 상대 골키퍼 파비앙 콜을 맞고 나온 것을 팀 동료 루시우스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박지성도 넓적다리를 다친 로벤 대신 전반 25분 교체 투입돼 좌우를 넘나들며 폭넓게 활약,상대 수비라인을 압박하는 등 제 몫을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