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앞다퉈 '웰빙' 진출..CJ.동원F&B.금양 등 건강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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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의 신규사업 진출에도 '웰빙(Well―Being)' 바람이 불고 있다.
정기 주주총회에서 건강식품 제조 등 웰빙관련 사업을 정관에 추가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
1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주총 안건으로 신규 사업진출을 상정한 상장기업은 80개로 지난해보다 23.1% 증가했다.
이 가운데 건강식품 제조 및 판매 등 웰빙 관련 사업을 정관에 추가하는 기업이 지난해에 한 건도 없었으나 올해는 8건으로 늘었다.
CJ와 동원F&B가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판매,수출업에 진출키로 했으며 금양은 건강식품 등의 체내흡수를 돕는 신소재 '이온화 칼슘'의 제조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밖에 롯데칠성음료와 삼진제약 제일약품 삼양식품 환인제약 등 기존 제약사들도 사업다각화를 위해 건강식품 제조,판매업에 뛰어들기로 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 다각화가 활발한 가운데 특히 최근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웰빙 사업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장기업들은 웰빙 관련 사업 외에 신규 진출분야로 정보통신과 부동산,도소매,환경 등을 주로 꼽았다.
특히 농심홀딩스와 신성무역,현대시멘트 등 부동산과 관련없는 기업들이 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해 눈길을 끌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