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업체 한글과컴퓨터와 MP3 플레이어업체 디지탈웨이(www.mpio.co.kr)는 11일 휴대용 직렬범용버스(USB) 드라이브와 MP3 플레이어에 오피스 패키지(사무용 소프트웨어 묶음)인 `씽크프리 오피스(ThinkFree Office)'를 탑재해 출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씽크프리 오피스는 지난해 11월 한글과컴퓨터가 자산인수 방식으로 사들인 소프트웨어로 크기가 약 70MB(메가바이트)로 매우 작고 자바(Java) 기반이어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뿐 아니라 리눅스, 맥OS, 유닉스 등 현재 사용되는 대부분의 운영체제(OS)에서 무리없이 돌아가며 15개국 언어를 지원해 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글과컴퓨터는 휴대용 USB 드라이브에 이를 탑재해 `마이 포터블 오피스(My Portable Office)'란 이름으로 내놓기로 했으며 디지탈웨이는 내장형 플래시 메모리나초소형 하드디스크를 사용한 MP3 플레이어와 하드디스크 저장장치에 씽크프리 오피스를 탑재한 `워크 오피스(Walk Office)'를 내놓기로 했다. 이 두 회사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정보통신 박람회 `세빗 2004(CeBit 2004)'에서 이 제품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씽크프리 오피스는 해외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올해 연말께 사무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의 호환성이 향상된 3.0판이 나올 예정이라고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한/글 2004 워드프로세서를 USB 드라이브에 탑재해 내놓았던 `마이 한/글 드라이브'의 차기 버전을 이달 말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