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시계공업㈜은 1997년 국내 시계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뚫기 위한 전략으로 차별화 및 고급화를 내건 18K 통금시계 '라파엘로'를 선보였다. 통금시계는 품질 디자인 가격면에서 해외 명품시계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뿐만 아니라 평생 AS시스템을 도입, 국산 명품시계에 대한 소비자의 강한 신뢰를 구축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한단계 끌어올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 회사는 명품 브랜드 '라파엘로'의 성공을 바탕으로 보다 실속파 소비자를 위한 중·저가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이를 TV홈쇼핑과 같은 새로운 유통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전략을 세웠다. 이는 시계 시장에 만연된 복잡한 유통구조를 최소화해 소비자에게 보다 좋은 품질의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서비스로 공급함으로써 브랜드 대중화 및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었던 것. 결과는 '대박'이었다. 우선 기존 관념에서 과감히 탈피해 제품의 확실한 차별화 및 고급화를 통해 브랜드의 명성을 높였고 ISO9001 인증 획득 등 품질에 최우선을 둠으로써 소비자로부터의 강한 신뢰를 구축할 수 있었다. 판매는 재래시장이나 백화점을 이용하기보다는 TV홈쇼핑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전략을 세워 신뢰를 얻어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홈쇼핑 판매를 하면서 소비자로부터 시시각각 들어오는 제품에 대한 평가 및 불만에 판매자인 LG홈쇼핑과 생산자인 로렌스시계가 협력해 즉각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소비자로부터의 강한 신뢰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전하고 "이러한 신뢰 구축을 바탕으로 국산 브랜드의 고급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수준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