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계 다국적 제약사인 한국로슈가 C형 간염 치료제 '페가시스'를 시판한다고 10일 밝혔다. 페가시스는 지금까지 나온 C형 간염 치료제 가운데 치료 성공률이 가장 높고 1주일에 한차례 투여하기 때문에 편리하며 '인터페론' 등 기존 약품에 비해 부작용도 적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001년 8월 스위스에서 첫 시판 허가를 받은 페가시스는 현재 미국 등 세계 80여개국에서 만성 C형 간염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C형 간염은 80%가 만성 간질환으로 발전하고 간암의 원인이 된다"며 "그러나 B형 간염과는 달리 6~12개월만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페가시스 시판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