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예탁주식 의결권 행사 요청기업 514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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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예탁원에 의결권 행사를 요청한 기업이 전년보다 16.8% 늘어난 514개사 인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증권예탁원은 지난 한 해 동안 주주총회를 실시한 1천893개사 가운데 514개사가 의결권 정족수 확보를 위해 '예탁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shadow voting)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440개사에 비해 16.8% 증가한 수치이며 시장별로는 상장법인은 264개사,코스닥등록법인은 250개사를 차지해 각각 7.3%와 28.9% 늘었다.
또 의결권 행사요청 주식수는 상장법인 22억4천3백만주, 코스닥법인 15억4천2백만주로 전년도에 비해 상장법인은 9.3% 감소했으나 코스닥법인은 58.5%나 증가했다.
이에 대해 예탁원은 "예탁원에 의결권 행사요청이 증가한 것은 주주권 행사를 위한 소액주주 운동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주총에 대한 주주들의 무관심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히 소유구조의 분산이 잘되어 있는 회사일수록 주총시 정족수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예탁원 의결권 행사(shadow voting) 제도는 발행회사의 요청에 의해 주주총회 결의에 필요한 의결정족수 충족을 위해 증권예탁원이 찬반 비율에 따라 의결권을 중립적으로 행사하는 것을 말한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