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30일 이상 집중적으로 사들인 종목의 주가상승률이 시장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들이 매달린 종목의 상승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올초부터 이달 5일까지 30일 이상 순매수한 종목은 33개로 평균 주가상승률은 17.29%였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11.68%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개인이 30일간 순매수한 19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마이너스 5.06%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가장 오랜 기간 사들인 종목은 SK로 38일동안 계속해서 사들였다. 이 밖에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한섬 부산은행 롯데제과 등이 30일 이상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LG는 35일간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이어져 59.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인은 효성을 무려 39일간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기아특수강 쌍용화재해상보험 유레스 BNG스틸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그러나 효성은 21.83% 하락했으며 37일간 순매수한 기아특수강 역시 27.39% 떨어졌다. 한편 일별 순매수 현황을 보면 외국인은 올해 총 42거래일 중 32일을 순매수했고 매수금액은 7조5천77억원에 이른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일과 9일을 순매수했으며 금액상으로는 매도우위를 보였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