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에 도전하는 중기] 수맥돌침대..온돌방식.전자파 흡수 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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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유의 온돌방은 침대와는 달리 겨울이면 따뜻하고 여름이면 시원하다.
수맥돌침대(대표 이경복)는 이런 온돌의 원리를 이용한 돌침대를 생산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최근 온돌 문화를 즐기려는 현대인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종류의 돌침대를 생산하고 있다.
수맥돌침대는 체리목으로 침대틀을 만들고 등받이와 발받침대를 물소 가죽으로 만든 '백악관',움직이기 편리하도록 디자인한 '이동식 돌침대',돌침대와 매트리스 침대의 기능을 합친 '듀얼침대' 등 50여 종류의 제품을 생산한다.
여기에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단풍나무 호두나무 오크나무 등의 여러 소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수맥돌침대는 자사가 만드는 모든 돌침대 바닥에 구리와 알루미늄 및 특수 재질로 만든 판을 3중으로 깔아 인체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수맥파를 차단하고 전자파를 흡수하는 기능이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특허를 획득한 전자파 제어장치를 내장한 돌침대는 이 회사가 자랑하는 대표 상품이다.
돌침대는 인위적으로 온돌의 효과를 내기 위해 전기히터를 사용하면 전자파가 발생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다.
이경복 대표는 "구리와 니켈망을 쳐 전자파를 차단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헤르츠(㎐)를 변형시켜 제어부에서 전자파를 흡수 및 여과하는 방식을 이용했다"며 "옥돌 맥반석 게르마늄 황토흙 침대에 모두 전자파 차단기능을 내장해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맥돌침대의 품질력은 국내외에서 어느 정도 인정받기 시작했다.
2001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료용 기구라는 인증을 받았다.
또 지난해 9월에는 국내 돌침대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물리치료용 의료기 인증을 획득했다.
이밖에 지난해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31회 세계발명품대회에서는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해외 학회와 침대업계로부터 큰 관심을 얻기도 했다.
ISO-9001인증,우수제품(GQ) 인증,전자파 환경인증 등 각종 인증도 이미 받아놓은 상태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은 해외시장 공략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수맥돌침대는 국내 시장에서 다진 인지도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해외 시장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일단 첫 무대로 러시아를 선택했다.
회사측은 오는 3월 중 러시아 모스크바에 지사를 내고 직영점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어서 중국 베이징과 하얼빈 지역에도 현지 지사를 설립한다.
하반기에는 미국 수출에도 나서 교민들과 현지 병원 등을 대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수맥돌침대가 올 한햇동안 기대하는 수출 규모는 약 30만달러 정도다.
이 대표는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며 "평생 무료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린서비스제'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고객을 만족시키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02)777-4888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