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주어도 아깝지 않은/아무리 주어도 말라붙지 않는/진정한 사랑은 사랑이라 말하지 않는 것/샘물처럼 퍼내도 퍼내도 줄지 않는 것" '그 길 위에 서면' '아직도 그대의 부재가 궁금하다' 등의 시집을 냈던 한소운 시인이 따뜻하고 싱그러운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아름다운 사랑'(하이비전, 8천5백원)을 펴냈다. 바쁜 일상에서 잃어버리기 쉬운 사랑의 감성을 일깨우는 창작시와 릴케, 스전 슈츠 등의 시를 담고 있다. 시인은 "가장 기쁠 때 그에게 달려가고 싶다면 당신은 분명 그를 사랑합니다/가장 힘든 순간에 제일 먼저 그가 떠오른다면 당신은 진실로 그를 사랑하고 있습니다"라며 사랑에 눈 떠보기를 권한다. 또 "사랑한다는 것은 점점 그를 닮아간다는 것…/사랑한다는 것은 점점 나를 버리는 것…"이라며 만남과 사랑 이별 기다림 등을 이야기한다. 1백여장의 작품사진과 함께 담고 있어 선물용으로 알맞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