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은 세계 1위 광통신 전문업체인 미국 OFS사와 차세대 광섬유 제조 원천기술에 관한 기술 제휴를 맺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제휴로 LG전선은 광섬유 제조공법의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OFS사로부터 차세대 광섬유 제조 신기술과 관련된 제반 특허를 포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 특히 이 분야 핵심기술인 광섬유 편광특성 제어기술(PMD)과 중·단거리망에 사용되는 광다중 분할시스템(WDM),장거리 광통신망에 쓰이는 분산천이 광섬유(NZDF) 제조기술을 확보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광섬유 광케이블 광부품 및 네트워크 장비 등 광통신시스템 전반에 걸친 신기술 개발에 공동으로 자원과 인력을 투입키로 했다. 공동 개발된 기술특허에 대해선 5년간 양사가 함께 특허권을 행사하기로 합의했다. LG전선 통신사업부장 김동영 상무는 "이번 기술제휴로 많은 투자가 필요한 광제품 연구 개발에서 특허 장벽에 대한 부담을 덜고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LG전선은 광 가입자망(FTTH) 토털 솔루션에,OFS는 사내 네트워크망에 강점을 갖고 있다. LG전선은 OFS와의 제휴로 광통신 분야 세계 3대 메이저 업체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OFS는 2001년 미국 루슨트테크놀러지의 광사업부문을 인수,광섬유 및 광케이블과 관련된 핵심기술과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