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한국이 산유국 대열에 본격적으로 올라서는 시발점이 될 겁니다." 3일로 창립 25주년을 맞는 한국석유공사의 이억수 사장은 "올해 안에 동해가스전에서 천연가스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동해가스전 매장량은 5백만t 가량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또 "지난해 10월 생산을 시작한 베트남 15-1광구 유전은 우리 기술로 탐사에 성공한 최초 사업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석유공사가 추진 중인 '헌트(HUNT)333'(오는 2009년 비축과 생산물량을 합쳐 3억배럴의 물량 확보,매출 3조원,경상이익 3천억원 달성)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사장은 "해외 개발 원유의 매출 등 올해가 '헌트 333'의 달성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올해 1조원의 매출과 1천5백6억원의 세전이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