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자금중개회사인 ICAP가 국내 외국환 중개시장에 진출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7일 정례회의를 열어 KIDB채권중개의 외국환중개회사에 대한 출자를 승인했다. 이 회사는 KIDB채권중개와 영국계 ICAP가 각 40%(20억원)씩 출자했다. 이 외국환중개회사의 이름은 KIDB·ICAP외국환중개로 잠정결정됐다. 지금까지 국내 외국환중개시장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가 참여했다. 서울외국환중개는 금융결제원 자회사이며 한국자금중개는 은행들이 공동출자한 회사다. 영국계회사인 ICAP는 국민은행과 6개 증권사가 공동출자해 세운 KIDB채권중개와 손잡고 국내 외국환중개시장에 들어온 셈이다. ICAP는 그동안 홍콩 싱가포르에서 원화선물환 등 외국환중개업무를 취급해왔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