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올해부터 불법 노사분규를 매년 절반씩 줄여나가도록 하고,파업의 합법성 여부에 대한 해석 기준도 좀 더 끌어올려 국제기준에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27일 '참여정부 1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기조연설을 통해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금융 구조조정과 관련,"은행 민영화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그동안 구조조정이 다소 미진했던 제2금융권의 구조조정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금융법 체제도 기능별로 개편해 규제의 일관성과 투명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금융 구조조정의 조기 매듭에 대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확인한 것으로,목표시기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앞으로 개방의 걸림돌이 돼온 취약산업의 미진한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고 이해당사자들을 적극 설득하는 능동적 개방정책을 펴나가겠다"며 "지난 연말 확정된 시장개혁 3개년 추진계획에 따라 투명한 경영시스템 구축과 국제기준에 맞는 지배구조 정착에 일관된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