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문형비디오(VOD) 시범서비스에 협력하는 등 국내 임베디드 운영체계(OS)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MS는 2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윈도 임베디드 개발자 회의와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히고 코스트론, 티컴앤디티비로 등 협력업체들과 함께 초고속인터넷과 TV를 연결해 방송과 VOD를 볼 수 있는 인터넷 프로토콜(IP) 셋톱박스를 시연했다. 이 제품들은 KT[030200]가 실시하고 있는 VOD 시범서비스에 사용될 예정이다. KT는 지난해 말부터 MS 윈도CE를 탑재한 셋톱박스를 이용해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400가구를 대상으로 VOD 시험서비스를 실시해 왔으며 내달 중순께부터 대상 가구 수를 1만5천으로 늘리는 등 본격적인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MS 본사 임베디드 디바이스 그룹의 카렌 카터 선임부장은 윈도 CE.NET과윈도XP 임베디드 등 이 회사의 임베디드 OS를 이용해 협력업체들이 개발하고 있는인터넷전화(VoIP), 인터넷 프로토콜(IP) 셋톱박스, 판매시점관리(POS) 터미널, 홈게이트웨이 등 분야에 대한 전략과 개발현황을 발표했다. 카터 선임부장은 "임베디드 시장에 있어서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은 이미 최고수준에 와 있다"며 "윈도 임베디드는 시장의 경쟁 핵심요소인 적기 마케팅이란 측면에서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주장했다. 카터 선임부장은 "올해 여름께 윈도CE의 차기 버전이 나올 예정"이라며 "윈도 CE 4.2의 후속제품이긴 하지만 4.3이 될지, 5.0이 될지, 아니면 다른 이름을 갖게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