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주 재평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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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그룹이 지난해 성공적인 구조조정에 이어 올들어 계열사 부실을 떨어내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한솔그룹의 주가 재평가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3일 한솔케미언스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한솔그룹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한솔제지 주가는 지난 주말에 비해 2.72% 오른 9천4백20원에 마감됐다.
한솔케미언스는 4.86%,한솔홈데코는 3.08% 상승했고 한솔CSN도 3.32% 올랐다.
한솔그룹의 '맏형'격인 한솔제지는 이번달들어 16.09%의 상승세를 보였다.
한솔케미언스도 최근 3일 연속 오르면서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하나증권 오만진 연구원은 "지난해 한솔제지를 비롯한 한솔그룹 상장사들이 한솔개발 등 계열사들의 지분법 평가손과 일부 부실 계열사의 손실 누적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한솔개발 한솔CSN 등의 자산 매각 손실이 지난해로 일단락되고 올들어 창투사와 저축은행이 계열에서 제외됨으로써 계열사 관련 위험이 대부분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한솔그룹은 올들어 한솔케미언스가 23%,한솔홈데코가 4%의 지분을 갖고 있는 계열사 한솔상호저축은행 지분을 매각한데 이어 한솔창업투자 유상증자에도 불참,계열사 관계를 해소했다.
주력 계열사들이 지난해 대부분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올해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는 점에서 장기 주가 전망이 밝은 점도 지적됐다.
한솔제지 한솔케미언스 등은 지난해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이익이 크게 줄었으나 올해부터는 수익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동원증권 이정헌 연구원은 "한솔제지와 한솔케미언스는 지난해 구조조정 완료로 올해 이후 추가적인 영업외손실이 줄어든 데다 업황도 크게 개선돼 대폭적인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