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은 지난해 국내 광고시장 규모가 6조8천23억원으로 전년(6조8천442억원)보다 0.6%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체별로는 ▲TV 2조3천671억원(3.0% 감소) ▲신문 1조8천900억원(6.4% 감소),▲잡지 5천6억원(8.4% 감소), ▲라디오 2천751억원(1.1% 감소) 등 4대 매체가 모두감소했다. 반면 ▲케이블TV 2천975억원(26.9% 증가) ▲온라인 2천700억원(45.9% 증가) 등뉴미디어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고 옥외와 극장 등 기타 광고도 9천264억원으로6.2% 성장했다. 업종별(4대 매체 기준)로는 컴퓨터.정보통신 분야가 7천960억원(3.7% 감소)으로가장 많았고 ▲식품 4천469억원(0.5% 감소) ▲금융.보험.증권 4천400억원(23.3% 감소) ▲서비스 4천366억원(0.4% 증가) 등의 순이었다. 제일기획은 경기 불황과 함께 이라크전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돌발 변수도 있었지만 대형 광고주는 물론이고 중소 광고주들도 케이블TV와 인터넷등에 꾸준히 광고를 집행해 예상보다 광고 시장이 위축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제일기획은 아테네올림픽과 월드컵 예선 등 스포츠 특수와 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올해 광고시장은 작년보다 최대 4.5%까지 성장, 7조원을 돌파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