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EBS) 수능 강의 전용 디지털녹화기가 등장했다. 영상솔루션개발업체 제론블루(www.zeronblue.com)는 23일 1백20GB짜리 대용량 하드디스크와 TV튜너를 내장한 디지털녹화기(모델명 ZBP012000)를 개발, 24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PC가 없어도 모니터만 연결하면 모든 방송을 녹화.재생하는 등 갖가지 기능을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내장된 하드디스크를 쓰면 별도의 녹화테이프나 CD없이 최대 1백20시간 녹화가 가능하다. TV튜너를 통해 지상파나 위성방송 또는 케이블TV 등에서 방송되는 교육방송을 간단한 리모콘 조작으로 과목.요일별로 연속 예약녹화할 수 있다. 녹화중에도 저장돼 있는 다른 녹화물을 볼 수 있다. 중요한 화면을 별도로 저장하는 '노트기능', 어려운 부분만 반복 학습할 수 있는 '책갈피기능', 어학공부에 유용한 '구간반복 기능' 등이 있어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USB(범용직렬버스) 2.0포트를 통해 외장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나 DVD레코더에 연결할 수 있다. 가격은 70만원대. 구재준 제론블루 사장은 "이 제품은 학생들이 수능 강의를 보기 위해서 방송 시간에 맞춰 귀가하거나 방송을 매일 VTR 테이프로 각각 녹화하는 불편함을 없애 교육방송 강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말했다. (02)2205-3722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