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시민연대, 총선환경연대, 총선여성연대등 총 712개 시민단체 대표 60여명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구 국회의원 정수 동결과 비례대표 확대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정치권이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계기로 조성된 의원정수 확대 분위기를 지역구 의석을 늘리는 데 이용하려 하고 있다"며 "다원화된 사회의 목소리를반영하는 방향으로 비례대표를 늘리라고 했더니 정치권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제밥그릇 챙기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비례대표 수를 76석으로 확대, 총 의석수를 299석으로 정하도록 여야 정당에 촉구하는 한편 현역 의원의 선거구획정위원회 배제 등을 요구했다. 최열 총선물갈이연대 대표는 "우리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총선 때 싸우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