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대표 배중호)이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음주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건전한 음주문화를 정착시킨다는 취지로 최근 서강대 외국어대 연세대 등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자사의 약주 '삼겹살에 메밀 한잔'과 삼겹살을 대량 지원했다. 행사에 제공된 술은 2백50박스(5천병),삼겹살은 4천6백인분(1인분 2백g 기준)에 달한다. 최근 열린 서강대 행사에서는 △선배에게 밉보이지 않게 술 거절하는 법 △적당히 마시는 노하우 △내 몸에 맞는 술 등 실전용 '음주 클리닉'이 소개됐다. 음주문화 토론회를 비롯해 레크리에이션을 가미한 음주상식퀴즈 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국순당은 19세 미만의 대학 새내기들을 위해 주류 대신 음료를 제공하고 지도교수가 동반 참석토록 각 학교측에 공문을 보냈다. 한사홍 국순당 이사는 "이 행사는 성인으로 첫발을 내딛는 대학 신입생들을 축하하고 건전한 음주문화를 조성하자는 차원에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음달 1일까지 2,3개 대학에서 추가로 행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규호 기자 da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