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하(金鍾河) 신영국(申榮國) 의원 등영남권을 주축으로 한 한나라당 의원 35명은 19일 당내분 수습을 위해 선거대책위원회를 조기에 출범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이날 낮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수도권 초재선 및일부 중진의원의 임시전당대회 개최 및 최병렬(崔秉烈) 대표 퇴진 요구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들은 총선체제 조기돌입을 위해 선거대책위를 빠른 시일내에 출범시키기로 하고 이를 위해 최 대표에게 선대위 발족을 위한 비상대책위 구성권만 부여해 선대위발족후 최 대표를 2선으로 물러나게 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러나 박시균(朴是均) 김학송(金鶴松) 의원이 임시전대를 통해 새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최 대표 퇴진문제를 놓고 격론이 오갔고, 강인섭(姜仁燮) 김용학(金龍學) 의원 등은 공천심사위 재구성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택수(安澤秀) 의원은 모임후 브리핑을 통해 "총선이 코앞인데 다음달에 전당대회를 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이며, 당권다툼으로 편가름이 생겨 후유증이 심각해진다"며 "당의 화합을 위해 수도권 소장파와도 의견교환 등을 통해 절충점을 찾아 당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모임에는 이들 의원외에 유흥수(柳興洙) 윤한도(尹漢道) 하순봉(河舜鳳) 김용갑(金容甲) 이상배(李相培) 박승국(朴承國) 이방호(李方鎬) 의원 등 영남권 의원과 유한열(柳漢烈) 전용원(田瑢源) 의원 등 일부 비영남권 의원들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문병훈 강영두기자 bhmoon@yna.co.kr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