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5시15분께 경남 김해시 구산동 분성산 3부 능선 삼계체육공원 인근에서 산불이 나 정상쪽으로 번지고 있다. 불은 오후 8시30분 현재 구산동과 인근 동상동, 활천동 일대 임야 4.6ha를 태우고 김해 천문대가 있는 정상쪽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자 구산 주공아파트 뒤편 산성마을 주민 10여가구 30여명과 사찰 비타사 스님 등 모두 33명을 산 아래쪽으로 대피시켰다. 불이 나자 김해시 공무원과 경찰, 인근 주민 등 1천500여명이 동원돼 진화에 나섰으나 날이 어두운데다 산세가 험해 어려움을 겪고있다. (김해=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