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최대실적 ‥ 주당 1천원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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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또 다음달 12일 주주총회를 열고 주당 1천원씩 배당을 확정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13일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지난해 △매출 24조9천6백73억원 △영업이익 2조2천3백57억원 △순이익 1조7천4백94억원을 거둬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늘어났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9.2%와 21.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배당금은 작년(8백50원)보다 17.6% 많은 주당 1천원을 주기로 하고, 제1과 제3 우선주는 1천50원을 지급키로 했다.
제2우선주는 주당 1천1백원으로 확정됐다.
현대차측은 "극심한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최대규모의 수출을 달성하고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가 늘어난데 힘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국내 판매 대수는 63만5천2백69대로 전년대비 19.6% 줄었지만 수출은 북미ㆍ유럽지역 영업호조로 1백1만1천4백94대(8.9% 증가)에 달해 처음으로 1백만대를 돌파했다.
송영선 한투증권 기업분석1팀장은 "현대차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7천2백55억원으로 예상치보다 2백억원 이상 늘어났다"며 "안정된 수익구조를 갖춘 현대차는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송 팀장은 특히 올해 인도 공장의 생산능력을 15만대에서 25만대로, 중국은 5만대에서 15만대로 늘리고 미국 앨라배마 공장도 올해부터 생산을 시작해 해외부문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 주가는 이날 1.68% 하락했다.
송 팀장은 "올 1,2월 판매부진과 외국인 매도로 야기된 주가조정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향후 6개월 이내에 6만5천원 정도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