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수 검찰총장은 13일 경찰에서 노무현 대통령 사돈 민경찬씨의 `650억원 모금 의혹' 사건을 송치하면 전면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송 총장은 이날 국회 청문회에서 `민경찬씨 펀드 모금 사건에 대해 전면 수사에나설 생각이 없느냐'는 민주당 김영환 의원의 질문에 "이번 금요일(13일)에 경찰에서 관련 사건을 송치하면 어떠한 예단을 가지지 않고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민경찬씨 관련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지휘해온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사건을 배당, 650억원 모금 의혹에 대해 원점에서 수사를 벌여나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간지 시사저널이 "민씨가 자신에 대한 금융감독원과 경찰 조사가 청와대와 조율에 따른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진 `청와대 사전조율'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진상을 규명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