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품 경영권 교체를 선언한 개인투자자 경규철씨가 주식을 매집해 이 회사 단일 최대주주로 떠올랐다.


경씨는 10일 서울식품 21만여주를 추가로 매입,보유중인 주식수가 79만6천주라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경씨의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으로 16.7%로 서울식품의 기존 최대주주인 서성훈 대표의 지분율(16.08%)을 웃돈다.


그러나 서 대표의 지분율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할 경우 20.26%로 경씨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영권을 둘러싼 양측의 지분확보전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경씨의 부친은 서울식품 상무로 재직했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경씨 부친은 모 증권사 출신으로 이 회사 상무를 지내며 지난 2002년 서울식품 해외전환사채(CB) 발행과정에서 자사주 가격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또 지난 2000년엔 에프와이디를 인수했다가 2년8개월만에 되팔기도 했다.


서울식품 주가는 이날 또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3천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16일 이후 모두 12차례나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이로써 주가는 4배 이상 뛰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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