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흡수 합금기술 국산화..포항산업과학硏 김문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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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이 뛰어난 고품질의 니켈 철 합금(펌얼로이) 소재와 이를 이용한 판재 제조공정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부품신소재 연구센터의 김문철 박사 팀은 금속을 녹인 상태에서 직접 판재를 제작하는 용탕인출 직접 주조법으로 니켈 철 합금 판재제조 기술과 이를 활용한 전자파 흡수 판재를 개발,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고품질의 연자성 펌얼로이 합금 판재는 스위칭 전원이나 전자파 차폐,각종 센서 등 전자부품 소재로 널리 사용되는 것으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최근 전자 정보통신 산업의 발전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 국내 시장은 연간 3천억원선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 펌얼로이 합금판재는 전자부품 소재에 사용될 수 있도록 0.1∼0.2mm 두께로 제품화할 수 있으며 연자성 특성이 수입품보다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공동연구 기관인 자화전자(대표 김상면)가 0.8㎓ 주파수 대역에서 60%의 전자파 흡수율을 가진 1mm 두께의 얇은 전자파 흡수판재를 개발,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고기능 박막형 전자파 흡수판재가 국산화되면 전자부품 산업의 원가 절감과 기술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김 박사팀은 연자성 판재용 합금과 관련한 특허 2건과 공정 특허 3건을 각각 출원했으며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다섯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