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메릴린치증권은 '한국 투자전략 2월호'에서 재충전을 위한 조정이 필요해보이나 이달 조정은 부드럽고 폭이 깊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에게 중기적 변동성을 무시하고 핵심 포트폴리오 전략을 유지하라고 권고.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
<12월 12일 목요일> 나스닥이 사상 처음 20000을 돌파한 다음 날인 12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나타냈습니다. 아침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개장 벨을 울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주식을 더 사야 할까'라는 질문에 "그렇게 하고 시장이 하락하는 상황에 부닥치고 싶지 않다. 그런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도비는 조심스러운 실적 전망을 내놓은 뒤 10% 넘게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폐장 직후엔 S&P500 시가총액 9위인 브로드컴의 실적도 예고됐습니다. 거시 경제 측면에선 11월 생산자물가(PPI)는 예상보다 높았고, 주간 실업급여 청구는 지난 10월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다만 일시적 요인을 제외하면 그리 나쁜 건 아니었습니다. 국채 30년물 경매에서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오자 금리 상승세도 이어졌습니다. 다만 미 중앙은행(Fed)이 다음주 금리를 내릴 것이란 예상은 유지됐습니다. 어제 캐나다에 이어 오늘 스위스가 50bp를 내렸고, 유럽중앙은행(ECB)은 25bp를 인하했습니다. UBS는 "세계적 통화 완화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현금을 투자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11월 소비자물가(CPI)에 이어 오늘은 PPI가 발표됐습니다. 11월 헤드라인 P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월가 예상(+0.2%)이나 10월(+0.3%)보다 더 높았으며,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전년 대비로도 3%(예상 +2.6%) 올랐습니다. 다만 이는 달걀값이 무려 한 달 만에 55%, 1년 전보다 80% 오른 탓이 컸습니다. 조류독감에 따른 폐사로 계란 값이 치솟았고, 이에 식품 물가가 3.1% 오른 게 헤드라인 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노
※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는 맹진규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금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글로벌 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되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달 미국 증시에서 장기채 ETF의 순유출 금액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기채보다 불확실성이 덜한 투자등급 회사채 ETF에 뭉칫돈이 몰리는 추세다.12일 ETF닷컴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TLT)에 최근 한 달 동안 69억8480만달러(약 10조50억원)가 순유출됐다.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순유입 금액(118억5485만달러)의 절반에 달하는 자금이 한 달 만에 빠져나간 것이다. 이달 들어 순유출된 금액은 30억731만달러였다. 8거래일 만에 월별 기준 최대 순유출 금액을 기록했다. 이 ETF는 미 장기채 ETF 중 운용 규모가 가장 큰 상품으로, 서학개미도 올 들어 2억2804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선이 확정되면서부터 미 장기채 ETF에서 자금 유출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미국 대선 기간이었던 11월 둘째주 TLT에서 31억364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올 들어 주간 기준 최대 순유출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감세 정책 등이 국가 부채를 키워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영향이다.금리 인하기에도 여전히 높은 정부 정책 불확실성에 따라 장기채 ETF에서 자금이 유출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녹십자가 연고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미국에 판매하고 있는 혈액제제 알리글로가 내년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뛰고 있다. 최근 알리글로 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ABO 홀딩스를 인수한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녹십자 15% 급등...연고점 거의 회복했다녹십자는 12일 7.61% 급등한 16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내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최근 한 달 사이 14.65% 상승했다. 올 상반기 주가는 실적 부진 영향으로 8.92% 하락했다. 하지만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지난 10월21일(17만4700원) 연고점을 돌파한 다음 출렁이다가 지난달 중순부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3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 5.8% 늘어난 4649억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CG셀의 적자로 시장 기대치를 밑돈 실적을 보였지만 혈액제제 알리글로, 헌터라제 등 고마진 품목의 실적이 개선될 점이 눈길을 끈다. 3분기 알리글로 매출은 306억원으로 혈액제제류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알리글로' 효자네…순이익 흑자전환 유력녹십자는 올해 순이익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지난해 순손실 198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고, 영업이익은 344억원으로 전년 대비 57.6% 급감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실적 타격을 받았았다.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졌으나 하반기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미국에서 첫 한국산 혈액제제 알리글로가 지난 7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