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860선을 훌쩍 뛰어 넘었다. 9일 종합지수는 전주말 대비 14.54p(1.7%) 오른 864.77로 마감했다.코스닥은 439.78을 기록하며 2.46p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전주말 G7 회담후 달러화 약세 추세 둔화 기대감이 작용한 점과 외국인이 순매수를 지속한 것이 긍정적 작용을 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이 2천247억원 매수 우위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끈 가운데 기관과 개인은 각각 555억원과 1천294억원 어치의 물량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571억원 순매도. 대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은행,전기전자,화학업이 상대적 강세를 기록했다.반면 섬유,전기가스,통신업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SK텔레콤,POSCO,LG전자,LG화학,신세계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특히 국민은행이 4.2% 올랐으며 신한지주,하나은행은 각각 52주 신고가를 경신해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반면 KT,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 등은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미국 닭고기 수입금지 조치에 힘입어 마니커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한성기업,대림수산 등 수산주가 동반 급등했다. 코스닥에서는 KTF,다음,옥션,LC홈쇼핑,휴맥스 등 대부분의 대형주가 상승세를 보였다.그러나 NHN이 3% 하락했으며 LG텔레콤,하나로통신이 약세권에 머물렀다. 동부증권의 긍정적 평가가 나온 평화정공이 상한가로 급등했으며 유니셈은 이틀 연속 상한가의 기쁨을 누렸다. 거래소에서 401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49개 종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1개를 비롯해 432개 종목이 올랐으며 387개 종목은 하락했다. 대투 김 연구원은 "급격한 통화절상 압력이 완화됐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빠른 상승 보다는 전고점(873p)까지 매물 소화 과정을 겪으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일본은 0.5% 하락한 반면 대만은 1.7% 올랐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