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오노 잡았다 ‥ 쇼트트랙월드컵 1500m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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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안현수(신목고)가 제5차 쇼트트랙월드컵에서 '반칙왕'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를 누르고 1천5백m 정상에 올랐다.
안현수는 7일(한국시간) 체코 믈라다볼레슬라프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1천5백m 결선에서 2분20초13으로 오노(2분20초25)를 0.12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안현수는 12바퀴까지 선두를 달리다 13바퀴 들어 갑자기 페이스가 흔들리며 3위로 밀려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싶었지만 특유의 막판 스퍼트로 리예(중국)와 오노를 단숨에 따돌리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부 1천5백m에서는 최은경(한체대)이 2분29초04로 카푸르소 마르타(이탈리아)를 제압하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8일 경기에서는 송석우(단국대)가 남자 5백m 결선에서 42초05로 장프랑수아 모넷(캐나다·41.96)에게 0.09초 차로 뒤지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안현수는 5백m 준결승에서 실격해 아쉬움을 남겼다.
여자부 5백m는 최은경 변천사(신목고) 등 간판선수들이 출격했지만 단거리에 약점을 드러내며 모두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