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3:15
수정2006.04.01 23:17
북파 공작원 실미도 부대의 훈련병들이 지금까지 세간에 알려진 대로 사형수나 무기수 등 범죄자가 아니라 일반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971년 실미도부대 난동사건의 수사를 맡았던 김중권 당시 공군 감찰관(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해 "훈련병 중 범죄자는 하나도 없었다"고 증언했다.
공군 정보부대 모집관으로 일했던 사람도 "이들이 범죄자로 알려진 것은 국가의 의도적인 조작"이라고 털어놓았으며 최근 실미도 훈련병으로 확인된 충북 옥천 실종자의 가족들도 "'매달 2백만원씩 받게 됐다'거나 '돈을 많이 벌어오겠다'고 말한 뒤 정체불명의 남자들을 따라나섰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