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광우병 파동으로 작년 12월 27일부터 수입 금지했던 일부 미국산 소부산물에 대해 두달만에 수입을 허용키로 결정했다. 8일 산업자원부와 농림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외국산 소 부산물의 수입재개에대해 3차례에 걸쳐 실무협의를 한 끝에 미국에서 생산돼 공업용으로 사용되는 우지(牛脂)와 소부산물이 포함되지 않은 가축용 사료의 수입을 허가키로 했다. 공업용 우지의 수입 허용기준은 단백질 고형분 0.15% 이하 제품이며 정부는 내주중 이에대한 검역 및 관리시스템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12월 27일 광우병 감염 수입쇠고기의 발견으로 전면 금지됐던미국산 소 제품의 수입이 이달 중순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광우병 파동으로 공업용 우지의 수입이 금지된뒤재고물량으로 제품을 생산해온 관련업계가 최근 두달분의 재고분이 바닥나자 수입재개를 요청해 이뤄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업용 우지는 대부분 비누원료로 사용돼 인체에 감염될 가능성은전혀 없다"면서 "국제수역사무소에서도 이를 수입금지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고설명했다. 산자부는 공업용 우지가 식용 등으로 사용될 가능성에 대비, 수입품과 완제품의수량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나라가 미국, 캐나다, 호주 등으로부터 들어오는 공업용 우지는 연간 3만t정도이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