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원시스템은 MP3플레이어 제조업체다. MP3플레이어가 올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7%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MP3플레이어는 인터넷의 보급과 디지털 멀티미디어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기존 카세트 테이프나 CD플레이어를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어 거원시스템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게 증권업계의 평가다. 실적은 올해 급격히 호전될 전망이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거원시스템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73.2% 증가한 2백91억원,영업이익은 46.8% 증가한 47억원으로 분석됐다. 올해 실적은 더 좋아 매출액은 작년보다 1백22.0% 증가한 6백46억원,영업이익은 2백21.3% 늘어난 1백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이 증권사는 내다봤다. 작년말 홍콩의 DNC와 1백86억원,미국의 CompUSA와 61억원 등 해외 유통업체와의 수출 계약을 새로 체결함에 따라 올해 수출액이 지난해 전체 매출액보다 많은 3백억원을 넘을 것이란 근거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MP3플레이어 시장의 선두주자인 레인콤이 코스닥시장에 진입,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갈 수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꼽힌다. 레인콤이 내수시장의 50% 이상,해외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과 달리 거원시스템의 시장점유율은 내수 10%미만,수출은 5%미만인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