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70.9%(5천5백26억원) 늘어난 1조3천3백22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우리은행의 순이익 규모는 은행 중 가장 많은 것은 물론 지난해 은행권 전체 당기순이익 추정치 2조6천6백82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지난 2001년(7천1백29억원)부터 3년 연속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충당금적립전 이익은 2조1천7백3억원으로 전년보다 33.0%(5천3백85억원)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3조4천2백13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이자부문 이익은 2조6천5백37억원으로 전년보다 20.5%,비이자부문 이익은 7천6백76억원으로 13.4% 각각 늘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11.3%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고정이하 여신(연체 3개월 이상)의 비율과 순고정이하 여신(고정이하 여신 중 대손충당금 미적립액)의 비율은 각각 2.26%와 1.21%로 낮아져 자산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우리은행은 1인당 영업이익,ROA(총자산이익률) 등 정부와 MOU(양해각서)를 맺은 6개 항목 모두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의 작년 말 현재 총자산은 1백19조3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조2천억원 늘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