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I스틸이 대규모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함께 주가가 6일째 상승하고 있다. 두달 연속 제품 가격을 인상해 원가부담 요인을 해소하고 있어 올해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거래소시장에서 INI스틸은 5.91%(6백50원) 급등한 1만1천6백50원을 기록,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1백17만주를 순매수했던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UBS 등 창구를 통해 36만주를 매수하는 등 강한 매수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INI스틸이 이처럼 연일 상승하는 것은 이 회사의 잇따른 제품가격 인상이 최근 급등하는 원자재 부담을 완화시켜 올해 실적도 작년에 이어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INI스틸은 올들어 두달 연속 제품가격을 인상했다. 철스크랩 가격이 급등해 원가 부담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제품가격을 t당 3만∼4만원을 인상한데 이어 이달 1일부터 H형강은 t당 4만원,일반형강은 5만원을 각각 인상했다. 김태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INI스틸은 올해 H형강은 1백80만t,일반형강은 5백10만t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제품가격 인상으로 연간 매출은 1천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이 제시하고 있는 INI스틸의 목표주가는 1만5천∼1만7천원 수준이다. 이은영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철스크랩 가격의 급등은 원가 부담요인이지만 국내 철강사들은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