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3:02
수정2006.04.01 23:05
투신권 마케팅 담당자들이 요즘 부산하다.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이 올해 기금자금의 일부를 아웃소싱할 자산운용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의 위탁자산운용사로 선정되면 신규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향후 영업의 '홍보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어 투신권 마케팅 담당자들에게는 이번 선정작업이 가장 중요한 '연례행사'다.
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오는 6일까지 국내 투신사 및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올해 국민연금의 자금 일부를 위탁운용할 자산운용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받고 있다.
국민연금은 이번 제안서를 통해 순수주식형 등 5개 유형의 상품(5천4백억원)을 운용할 12개 운용사를 선정하게 된다.
제안서에는 해당 투신사의 재무건전성,과거운영성,투자방식 및 운용철학,리스크관리시스템 등 다방면의 자료를 담게 된다.
국민연금은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는 회사에게 주식형펀드가 아닌 일임자문 형태로 돈을 맡기게 된다.
수수료는 0.3%포인트를 넘지 못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놓은 상태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