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 침체로 산업현장의 전력 수요가 둔화되면서 지난해 전력소비 증가율이 지난 98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전력 소비량이 2천9백36억kWh로 전년보다 5.4%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같은 증가율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3.6% 감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2002년(8.0%)에 비해서도 크게 낮아진 것이다. 부문별 전력소비 증가율은 △주택용 6.8% △일반용 7.3% △산업용 4.4% 등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