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빅, 스마트폰사업 전면 재조정 .. R&D업체로 전문화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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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A(개인휴대단말기) 스마트폰 등 휴대단말기 전문업체 셀빅이 스마트폰사업의 부진으로 전면적인 사업 재조정작업에 착수했다.
2일 셀빅 관계자는 "자체브랜드 생산을 포기하고 연구개발(R&D)업체로 전문화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나서거나 내수보다 수출에 집중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코오롱글로텍은 자회사인 셀빅의 판매전략 수정을 포함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셀빅은 서울 삼성동 전자랜드21에 있는 영업·마케팅부문을 분당 연구소로 이전하고 애프터서비스센터인 셀빅존의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고객에대한 애프터서비스와 상담은 맥정보통신에 위탁 운영키로 했다.
셀빅의 스마트폰 사업 재조정은 지난해 PDA업체에서 스마트폰업체로 변신하면서 야심작으로 내놓은 '마이큐브 V100'과 '마이큐브N110' 등의 판매가 부진해 적자가 누적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TV광고 등에 30억여원을 투자했으나 수천대의 제품을 파는 데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셀빅은 1997년 11월 자본금 3억원으로 설립(회사명 제이텔)돼 PDA를 생산해오던 중 지난해 2월 코오롱글로텍에 인수돼 코오롱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스마트폰 전문기업으로 변신했다.
이 회사의 지난 2000년 이후 3년간 누적적자는 1백30억원에 이른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