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프로축구에서 뛰는 설기현(안더레흐트)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설기현은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주필러리그 20차전 생 트루이덴과의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뽑아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달 25일 겐트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뽑아 무릎 수술 후유증을 완전히 털어냈음을 보여준 설기현은 이로써 시즌 3호골을 기록하며 후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설기현은 전반 29분 상대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빼앗은 뒤 동료들과 삼각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지역으로 돌진해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날렸고 볼은 수비수 발을 스친 뒤 네트에 꽂혔다. 안더레흐트는 설기현의 활약 속에 리그 선두를 지켰다. 네덜란드에서 뛰는 송종국(페예노르트)도 이날 로테르담에서 열린 FC 트웬테와의 경기에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해 팀이 3-2로 승리하는데 한몫했다. 송종국은 지난주 연습 도중 다리를 다쳐 결장이 예상됐으나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였다.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뛰는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는 이날 라싱 산탄데르와의 홈 경기에서 선수 명단에도 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