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ㆍ중ㆍ고교 교사들은 공교육 문제 해결책으로 37%가 학교 설립 자율화를 제시했으며 31%가 고교 평준화 폐지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기업원은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한 올해 시장경제 강좌인 '교사 이코데미아'에 참가한 초ㆍ중ㆍ고교 교사 1백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가 시장경제적 해법을 선택했다고 1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공교육 예산 확대는 25%, 사교육 규제 강화는 1%에 불과했다. 아울러 '학부모와 학생에 의한 학교 선택권'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는 시장경제교육 수강을 마친 교사들의 91%(찬성 63%, 적극 찬성 28%)가 찬성했다. 교사들은 우리나라 공교육 문제의 원인으로 학부모의 지나친 사교육 의존(3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예산 부족(26%), 상급 관청의 지나친 간섭(20%)을 지적했다. 한편 노동조합의 집단행동이 국민생활 수준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국민생활 수준 향상에 노동조합의 집단행동이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한 교사가 수강 전에는 52%(아주 좋다 4%, 좋다 48%)였지만 수강 후에는 33%(아주 좋다 9%, 좋다 24%)로 줄어들었다고 자유기업원은 전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